'신기성 결승 3점포' KTF, 연장서 전자랜드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6.11.01 21: 51

부산 KTF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인천 전자랜드를 3연패 수렁에 빠뜨리고 단독 3위로 도약했다. KTF는 1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경기 종료 44.5초전에 나온 신기성(25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9어시스트)의 결승 3점슛으로 고감도 외곽포를 터뜨린 김성철(26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과 조우현(24득점, 3점슛 6개, 5어시스트, 3스틸)를 앞세운 전자랜드에 99-98, 1점차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KTF는 4승 2패가 되며 경기가 없던 대구 오리온스를 4위로 밀어내고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뛰어 올랐고 전자랜드는 3연패 수렁에 빠지며 1승 4패를 기록, 최하위로 밀려났다. KTF로서는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잇따른 턴오버 등으로 어렵게 이겼고 전자랜드로서는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놓쳤다. KTF는 1쿼터 한때 15-4까지 앞서가며 초반 분위기를 장악했지만 1쿼터 5분부터 불과 56초만에 김성철에게 연속 8점을 허용, 15-12까지 추격을 당해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이어 KTF는 42-36으로 앞서 있던 2쿼터 7분 36초 김성철의 2점슛을 시작으로 조우현과 김성철의 연속 3점포로 42-44로 오히려 뒤지고 말았다. 2쿼터에 역전당한 뒤 4쿼터 후반까지 승부를 뒤집지 못하며 그대로 무릎을 꿇는 듯 했던 KTF는 마지막 순간 집중력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가는데 성공했다. KTF는 4쿼터 초반 송영진(17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의 퇴장으로 위기를 맞았지만 81-90으로 뒤진 상황에서 애런 맥기(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의 자유투 1개 성공과 신기성의 자유투 2개 성공, 필립 리치(21득점, 10리바운드)의 4득점과 맥기의 2점포를 묶어 90-90 동점을 만들며 패배 직전에서 벗어났다. 결국 승부는 연장 막판에 갈렸다. 96-96 동점이던 종료 44.5초전 신기성의 3점포로 99-96으로 앞선 뒤 곧바로 아담 파라다(16득점, 13리바운드)의 2점슛을 허용하며 99-98로 불안한 리드를 지킨 KTF는 종료 13초전 김도수(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하고 전자랜드에게 마지막 공격을 허용하는 바람에 다시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철벽 수비로 전자랜드의 발을 꽁꽁 묶은 KTF는 종료 0.7초를 남겨놓고 쏜 석명준(2득점)의 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간신히 승리의 환호성을 울릴 수 있었다. ■ 1일 전적 △ 부천 인천 전자랜드 98 (20-28 26-14 30-25 14-23 8-9) 99 부산 KTF ▲ 전자랜드 = 김성철(26득점, 3점슛 5개, 3리바운드) 조우현(24득점, 3점슛 6개, 5어시스트, 3스틸) 아담 파라다(16득점, 13리바운드) 브랜든 브라운(12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블록) 황성인(8득점, 5어시스트, 6스틸) ▲ KTF = 신기성(25득점, 3점슛 3개, 6리바운드, 9어시스트) 필립 리치(21득점, 10리바운드) 송영진(17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애런 맥기(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 김도수(10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5어시스트) tankpark@osen.co.kr KTF의 신기성이 전자랜드 황성인과 정선규의 마크 사이로 돌파하고 있다./부천=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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