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오버를 27개나 저지르고도 이긴 건 행운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1일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팀을 99-98 승리로 이끈 '리딩 가드' 신기성이 행운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기성은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턴오버에서 전자랜드보다 8개나 많은 27개를 범하고도 이길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며 "전자랜드가 외곽슛을 앞세우는 팀인데 3점슛 적중률이 좋아 당황하는 바람에 어렵게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이날이 장모 기일이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나섰다는 신기성은 "4쿼터 후반 9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동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발휘해 이길 수 있었다"며 "그동안 심리적으로 불안한 것이 있어 최근 활약이 좋지 못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다시 팀이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밖에 신기성은 "포스트와 인사이드 공격 위주로 경기가 되고 있어 아쉽다"며 "앞으로는 내외곽 가리지 않고 득점이 터지는 등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팀을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