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뉴욕 메츠의 베테랑 좌완 톰 글래빈(40)이 불혹의 나이에 연봉 대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한국시간) '뉴욕데일리뉴스'는 글래빈이 메츠와 2년 2500만 달러 수준에서 재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래빈은 올 시즌 나이를 잊은 투구로 메츠의 에이스로 우뚝 섰다. 32경기에 선발등판, 15승7패 방어율 3.82를 기록하며 가장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켰다.
하지만 글래빈이 실제 메츠와 계약서에 사인할 지는 두고봐야 한다. ESPN'의 보도에 의하면 글래빈의 에이전트는 '계약 임박'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며 정식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글래빈은 가족이 살고 있는 애틀랜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생활의 마지막을 친정팀 브레이브스에서 마치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고 한다.
그러나 글래빈을 필요로 하는 메츠가 연평균 1000만 달러가 넘는 선물을 준비하고 있어 향후 선택이 주목된다. 지난 2003년 FA로 메츠에 입단한 글래빈은 뉴욕에서 4년간 48승48패 3.85의 성적을 거뒀다. 포스트시즌에선 NLCS 5차전 4회 무너지기까지 13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빅리그 20년차로 통산 290승 191패 3.46을 기록 중인 그는 내년 시즌 대망의 300승 클럽 가입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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