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플레이보이 왕국의 '황제'가 발끈했다. 이제 늙어서 더 이상 '광란의 파티'를 벌일 수 없다는 보도에 직접 반박하며 '증거물'을 제출하기에 이르렀다. 세계적인 성인용 잡지 '플레이보이'의 휴 헤프너 회장(80)은 최근 "어느덧 늙어버린 헤프너가 이제는 여자를 멀리하는 대신 보드게임에 열중하고 있다"는 한 주간지의 보도에 이의를 제기했다. 자신은 여전히 왕성하며 정력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것이다. 헤프너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의 분신이나 다름 없는 '플레이메이트' 3명과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이다. 화려한 나이트 가운을 저마다 걸쳐 입고 잠자리 직전 한 데 모여 카메라 렌즈 앞에 섰다. 헤프너 곁에 앉아 행복한 표정을 지은 3명의 젊은 여성은 1년 365일을 그와 함께 하는 '연인'들이다. 사진과 함께 공개한 서한에서 헤프너는 "지금 침대에서 무엇을 할까 고민하고 있다. 미녀들과 게임을 즐길지 아니면 그냥 잠자리에 들지를 심각히 고민 중"이라고 설명했다. 미녀라면 사족을 못쓰는 건 20대 젊은이나 80 노인이나 매한가지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장면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