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사로잡은 패션 지침서, '파리의 멋'
OSEN 기자
발행 2006.11.02 08: 09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톰 크루즈의 '예비 아내' 케이티 홈즈는 아이를 낳은 뒤 짧은 시간에 원래의 패션감각을 되찾았다. 크루즈의 닥달에 못이겨 천신만고의 '살빼기 작전'에 돌입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옷차림에도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홈즈를 변화시킨 비결은 한 권의 책에 있었다. 할리우드 스타들 사이에 이른바 '패션 비결서'가 유행이다.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져보일까'를 24시간 고민하는 그들이 신주단지처럼 모시는 한 권의 지침서가 화제다. 이 책은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출간됐다. 홈즈 역시 프랑스 방문 도중 이 책을 발견하고는 즉시 구입해 며칠 동안 탐독했다고 한다. '파리의 멋(chic in Paris)라는 제목의 이 책은 자신의 외모와 패션에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바른 길'을 알려준다. 패션 전문가 수잔 타박이 저술한 이 책은 몇 가지 중요한 원리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멋을 내는 방법으로 획일적인 패션감각에 치우치는 일부 여성들의 사고관과는 배치된다. 이 가운데 몇 가지를 소개하면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같은 디자이너의 옷으로 뒤집어 쓰지 마라▲당신에게 맞지 않는다면 유행을 따라하지 마라▲이슬처럼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주 생수를 얼굴에 뿌려라▲칫솔질 할 때 발가락만으로 몸을 지탱하면 엉덩이가 처지지 않고 올라간다 등이다. 어떻게 보면 상식에 불과하지만 많은 여성들이 실제 생활에서 잊기 쉬운 것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유지하라'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홈즈의 경우 이 책에 따른 내용대로 실행에 옮긴 결과 외모가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래라 저래라'는 시시콜콜한 지침 보다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요법이야 말로 건강의 제1 원칙이라는 것이다. 스타들의 몸매 관리를 힘들게 따라한 뒤 야밤에 칼로리 높은 야식으로 배를 채운다면 헛수고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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