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 “사랑...가깝고도 먼 나라 얘기”
OSEN 기자
발행 2006.11.02 09: 33

‘스무 살’ 문근영이 사랑에 대해 말했다. 최근 인터뷰에서 문근영은 사랑에 대한 질문에 “나한테 사랑은 가깝고도 먼 나라 얘기”라며 웃었다. 하지만 문근영은 “늘 생각하고 늘 관심은 있지만 아직 현실적으로 손에 잡히진 않는 것 같다”며 뜻밖의 관심을 표시했다. 이 말이 신기해 ‘사랑이 하고 싶은 생각은 있느냐’는 물음에 “어디 생각뿐이겠느냐”며 “할 준비도 다 돼 있고 늘 그런 마음이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또 ‘입학 후 문근영을 흐뭇하게 했던 사람을 없었느냐’고 질문하자 “있었을 것”이라며 “있었을 텐데 그 마음보다도 현실이나 주변 요소들을 늘 생각하게 된다.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고 거기에 대한 책임감도 있어서 이런저런 것들을 생각하게 되면 흐뭇한 마음이 있다가도 또 변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주변 요소들을 생각 못하게 할 만큼 흐뭇한 남자가 없어서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국민여동생’이라는 별명까지 가진 스타다 보니 ‘스무 살’이라고 해도 누릴 수 없는 게 많은 문근영이다. 대신 그녀는 작품 속에서 마음껏 사랑했다. 문근영은 1년 6개월 만에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사랑을 원하지 않아서 ‘사랑따윈 필요없어’라는 것이 아니라 정말 사랑이 필요해서, 진실한 사랑이 아니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작품을 통해 문근영은 사랑했고 또 행복했노라고 말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당당히 밝힐 것이냐’고 묻자 문근영은 답했다. “그때 가서, 또 상대에 따라서 다를 것 같다. 상대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하니까. 숨기게 될 땐 보통 사람들도 어떤 상황 속에서 숨기고 사랑해야 하듯 나 또한 그렇게 생각해주면 좋겠다.” 문근영이 김주혁과 함께 주연을 맡은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일본의 인기 TV드라마를 원작으로 부모를 잃고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시작장애인 여성과 호스트와의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로 11월 9일 개봉한다. orialdo@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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