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협회는 지난 1일 협회 회의실에서 제3차 리그활성화 소위원회의를 갖고 리그에 관한 현안을 포함, 내년 시즌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지난 25일 2차 회의의 경기 수 확대 안을 바탕으로 리그 활성화에 대해서 논의한 이번 3차 회의에서는 프로리그 경기의 진행 방식과 비시즌의 운영 등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프로리그 경기진행방식에 대한 논의에서는 주당 5일간 7경기 이상 치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전, 후기리그를 각각 풀리그 2회로 진행함을 통해 프로리그의 비중확대라는 기본 개념에 부합시키면서도 소요기간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
프로리그 포스트시즌과 개인리그 주요일정 등이 겹쳐 각각의 리그에 대한 관심이 분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했는데, 현재 3월과 8월 진행 중인 프로리그 비시즌을 이용함으로써 주요일정을 맞추기로 했다.
즉, 프로리그와 개인리그를 모두 쉬는 주간은 3월2째 주와 3째 주, 8월 전기리그 결승 직후, 설, 추석 명절주간으로만 설정하고 나머지 기간은 개인리그 자율에 맡기는 것.
중계방식도 기존의 중계권 분배를 탈피하여 매체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자는 차원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주관 사업자를 선정하고 주도적인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의를 이뤄냈다.
그 밖에 각 프로게임단과 선수 간의 계약 방식 차이로 인해 일어날 수 있는 분쟁의 요소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시행될 '표준계약서'와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주력 e스포츠 종목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가졌다.
협회는 이날 합의된 기본 안을 바탕으로 한 리그의 추가프로모션 방안에 대하여 이외 관계자와 팬들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며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이사회 실무자회의를 통해 내년도 리그 활성화의 세부 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협회 사업기획국 이헌구 국장은 “e스포츠의 주인인 팬을 위한 리그가 되어야 한다는 것에 모든 관계자가 공감한다”며 “리그의 일정과 활성화 방안에 대한 면밀한 검토와 팬들의 요구에 대한 빠른 대응으로 팬과 함께하는 e스포츠를 이뤄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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