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아메리카’, 국내에서도 장기상영 가능할까?
OSEN 기자
발행 2006.11.02 12: 03

11월 16일 국내에 개봉하는 영화 ‘트랜스아메리카’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트랜스아메리카’는 여자가 되고 싶은 아빠 브리와 아빠를 찾고 싶은 아들 토비의 특별한 미대륙횡단기를 그린 영화다. 특히 이 영화는 2006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펠리시티 허프만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5년 12월 5일 미국 개봉 당시 2개관에 불과했던 ‘트랜스아메리카’는 장기상영에 들어갔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영관 수를 점차 늘려갔다. 개봉 14주차 ‘트랜스아메리카’의 개봉관 수는 626개에 이르렀고 미국 박스오피스 15위에 오르기도 했다. 미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지만 국내 배급상황은 어렵다는 평가다. 유쾌하고 누구나 감동받을 이야기지만 누구나 처음부터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소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일반시사 후 호평이 쏟아지고 있지만 ‘트랜스아메리카’가 저예산 인디영화라는 점도 큰 걸림돌이다. 미국에서 호평과 함께 상영관을 늘리며 장기상영으로 이어졌던 ‘트랜스아메리카’가 국내에서도 같은 행보를 보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pharo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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