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버지, 신인왕-MVP 동시 수상에 눈물
OSEN 기자
발행 2006.11.02 15: 12

한화 '괴물 신인' 류현진(19)이 프로야구 사상 첫 MVP와 신인상 동시 수상을 달성한 2일 프라자 호텔. 시즌 내내 야구장을 따라다니며 류현진을 응원해 준 아버지 류재천 씨(50)는 아들의 MVP 수상이 확정되는 순간 눈시울을 붉혔다. 류 씨는 "MVP와 신인상을 동시에 받을 줄은 예상 못했다. 접전은 예상했다. 신인상도 만장일치는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언급, 아들의 수상에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류 씨는 "아들이 고교 2학년 때, 팔꿈치가 아팠다. 치료를 위해 인천에서 잠실까지 왕복 4시간이 넘는 거리를 매일 오갈 때가 가장 힘들었다"라고 회고했다. 류현진의 어머니 역시 전날밤 새벽 2시 넘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했다는 전언이다. 아버지는 "올 시즌 아들이 보여줄 것 다 보여줬다. 아시안게임이 남았는데 한화 구단이 훈련 장소를 마련해주기까지 해서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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