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김병현(27)이 1년 더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뛰게 됐다. 콜로라도는 3일(한국시간) 김병현의 내년 시즌 옵션 250만 달러를 행사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05년부터 콜로라도에 둥지를 툰 김병현은 3년째 로키스의 줄무늬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러나 콜로라도가 또 다른 선발투수 또는 셋업맨 영입을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 중이어서 최종 거취는 좀 더 두고봐야 할 전망이다. 트레이드 폭풍을 무사히 피할 경우에는 내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후미를 맡을 전망이다. 내년이면 빅리그 9년차가 되는 김병현은 올 시즌 27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155이닝을 던져 8승12패 방어율 5.57을 기록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4승52패 86세이브 방어율 4.15. 콜로라도는 김병현과 최종 사인에 앞서 "너무 타자를 윽박지르려고만 하지 말라. 투구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좀 더 효과적인 피칭을 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병현은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25만 달러의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FA로 풀릴 수 있었다. 그러나 미련을 버리지 못한 콜로라도가 예상대로 옵션 행사에 최종 합의하면서 김병현의 구단 잔류가 확정됐다. 지난 2005년 5월 찰스 존슨, 크리스 나브슨의 대가로 보스턴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한 김병현은 올해 150만 달러에 2007년 구단 옵션 250만 달러의 조건으로 단기 계약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