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더스티 베이커 전 시카고 컵스 감독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차기 감독 후보 중 하나로 떠올랐다. 'AP통신'은 3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베이커와 면접을 치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컵스를 거친 베이커는 빅리그 14년 동안 1162승 1042패를 기록한 명장 중 하나. 특히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지휘봉을 잡은 샌프란시스코에선 840승을 거두며 화려한 지도력을 과시했다. 2002년에는 팀을 월드시리즈로 인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3년 컵스로 옮긴 뒤에는 평판이 달라졌다. 최근 2년 연속 5할 승률에도 못미치는 등 컵스가 끝없는 나락에 빠진 '원흉'으로 지목돼 곤욕을 치렀다. 결국 그는 승률 4할7리(66승96패)에 그친 올해를 끝으로 컵스 유니폼을 벗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LA 에인절스의 투수코치 버드 블랙, 세인트루이스 3루코치 호세 오켄도와 면접을 치른 데 이어 일본 니혼햄을 재팬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트레이 힐만, 샌프란시스코 코치 로이 워투스, 전 LA 다저스 타격코치 팀 월락과도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어서 최종 선택이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