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수목드라마 ‘무적의 낙하산 요원’이 11월 2일 방송된 16부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렸다. 작년 3월 MBC TV를 통해 인기리에 방송됐던 ‘신입사원’의 후속편으로 만들어진 ‘무적의 낙하산 요원’은 그러나 소기했던 목적은 이루지 못하고 절반의 성공에만 머물러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무적의 낙하산 요원’의 마지막회는 결론을 궁금해 하는 시청자들의 관심으로 근래의 평균치 보다는 시청률이 다소 높게 나왔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가 11.4%, TNS미디어코리아가 11.6%로 각각 집계했다. 정보국을 둘러싸고 있던 커다란 음모들은 최강(에릭 분)과 은혁(신성우 분) 팀의 활약으로 해결되고 최강과 공주연(한지민 분)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한 뒤 ‘정보국 요원 커플’이 되어 맹활약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드라마의 맨 마지막 부분은 첫 회와 마찬가지로 은둔생활을 하고 있던 은혁을 최강이 찾아가 다시 한번 임무 수행을 종용하는 장면으로 마무리 됐다. 물론 은혁을 움직이는 한 마디는 “앨리스가 나타났다”였다. ‘무적의 낙하산 요원’이 절반의 성공에만 머물렀다고 보는 것은 처음의 기세를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촬영 중 안전사고로 극을 끝까지 마무리 짓지 못했던 ‘늑대’ 커플 에릭과 한지민을 캐스팅 하고 ‘신입사원’의 속편임을 내세워 방영초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성공했으나 ‘여우야 뭐하니’ ‘황진이’ 같은 경쟁 프로그램의 출연에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SBS는 ‘무적의 낙하산 요원’의 후속으로 이서진 김정은 주연의 ‘연인’을 준비했다. 정찬 김규리 등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하는 ‘연인’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을 만들었던 김은숙 작가-신우철 PD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무적의 낙하산 요원’이 ‘신입사원’ 2편이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연인’은 ‘연인 시리즈’ 3편의 성격을 띤다. 100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