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스즈키 이치로(33.시애틀)가 다시 한 번 최고의 수비력을 인정받으며 6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이치로는 3일 한국시간) 발표된 아메리칸리그(AL) 골드글러브 투표 결과 외야수 부문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01년 시애틀에 입단한 뒤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매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면서 '메이저리그 최고의 외야수'라는 찬사를 입증했다. 이치로는 그간 활약하던 우익수에서 벗어나 올 시즌 중반 중견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시애틀의 내부 사정에 따른 이동이지만 중견수로서도 손색없는 수비력을 과시해 구단 관계자들을 즐겁게 했다. 한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는 개인 통산 12번째 골드글러브의 주인공이 됐다. 포수 부문 12번째 수상은 단연 역대 최다. 2위인 명예의 전당 헌액자 자니 벤치(10회)를 2회 앞선 기록이다. 리그의 감독과 코치가 선정하는 골드글러브 투표에서 투수 부문엔 로드리게스와 '찰떡궁합'을 과시한 케니 로저스(디트로이트, 5번째)가 뽑혔다. 1루수에는 마크 테셰이라(텍사스, 2번째), 2루수 마크 그루질라넥(캔자스시티, 첫번째), 3루수 에릭 차베스(오클랜드, 6번째), 유격수 데릭 지터(뉴욕Y, 3번째)가 선정됐다. 외야수 부문에는 이치로와 함께 토리 헌터(미네소타, 6번째), 버논 웰스(토론토, 3번째)가 각각 뽑혔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