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정규리그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 마지막 1장을 놓고 벌이는 FC 서울과 울산 현대가 운명의 최종전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5일 후기리그 마지막 13차전이 전국 7개 구장에서 동시에 열리는 가운데 승점 1 차이로 혈투를 벌이고 있는 서울과 울산이 각각 홈에서 경남 FC와 포항을 상대한다. 일단 표면상으로는 서울이 유리해 보인다. 서울이 전후기 통합 성적과 후기리그에서 11위로 하위권으로 밀려나있는 경남을 상대하는 반면 울산은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포항과 격돌하기 때문에 상대 팀의 수준이 일단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울산은 상벌위원회 징계로 올 시즌을 접은 이천수는 물론이고 비니시우스와 레안드롱 등 용병 2명까지 경고 누적으로 포항전에 나서지 못한다. 하지만 서울로서는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 삼성 하우젠컵에서는 경남에 2-1로 승리했지만 전기리그에서는 오히려 1-2로 덜미를 잡힌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주말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팀의 3-0 완승을 이끈 루시아노가 버틴 경남은 서울과의 경기에서 질 경우 전후기 통합 성적 최하위로 밀려날 수도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 반면 포항은 이미 4강 진출을 확정지어 느긋한 상태라 이 점에 있어서는 울산이 유리할 수도 있다. 공교롭게도 서울의 이장수 감독과 울산의 김정남 감독 모두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5일 경기 결과에 따라 다음 시즌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막판까지 치열한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쳤던 FC 대구는 이미 박종환 감독과 재계약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고 인천 유나이티드 FC는 비록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지만 지난 시즌 준우승을 높이 사 장외룡 감독과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남은 대전을 홈으로 불러들여 털끝 만큼 남아있는 마지막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한다. 만약 전남이 대전에 대승을 하고 서울과 울산이 모두 덜미를 잡힐 경우 극적으로 4강에 오를 수 있다. 하지만 올 시즌 대전과 2-0 승리를 주고 받았던 전남이 서울에 5골이나 뒤져있는 골득실이 부담이 가는 대목이다. 이밖에 전후기 우승팀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은 각각 인천과 전북과 마지막 후기리그 경기를 치르고 광주 상무와 제주 유나이티드 FC는 각각 대구와 부산과의 홈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 삼성 하우젠 K리그 2006 후기리그 13라운드 서울 - 경남 / 서울 상암 월드컵 / 5일 15시 / MBC ESPN 생중계 성남 - 인천 / 탄천 종합 / 5일 15시 / 중계없음 울산 - 포항 / 울산 문수 월드컵 / 5일 15시 / KBS N - SBS 스포츠 생중계 전북 - 수원 / 전주 월드컵 / 5일 15시 / JTV 생중계, KBS N 21시 녹화중계 광주 - 대구 / 광주 월드컵 / 5일 15시 / KBC 생중계 전남 - 대전 / 광양 전용 / 5일 15시 / 중계없음 제주 - 부산 / 제주 서귀포 월드컵 / 5일 15시 / 제주 MBC 생중계 tankpark@osen.co.kr 지난 10월 4일 서울-울산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