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집 앨범으로 2년 8개월만에 컴백한 가수 겸 연기자 엄정화가 오랜만에 앨범을 발표한 소감을 전했다. 11월 2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포이동에 위치한 엄정화의 소속사에서 열린 앨범 발매 기념 기자회견에서 엄정화는 ‘한국의 마돈나’라는 수식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영광이다. 마돈나는 나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이런 가수가 또 다시 나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여자이고 엔터테이너”라며 “마돈나는 내가 자신이 없어질 때 보면서 힘을 낼 수 있는 존재이다. 사람들이 나에게 마돈나라고 얘기해주실 때마다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엄정화는 그동안 연기활동으로 인해 앨범활동을 오랫동안 쉬어야만 했다. 엄정화가 무대 위에서 뿜어내는 카리스마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2년 8개월이라는 시간이 무척이나 길게 느껴졌을 터. 엄정화는 “8집 앨범을 냈을 때도 다음 작품이 예정돼 있어 두 달 정도만 활동을 하고 마감해야 해 너무 아쉬웠다. 그 이후에 콘서트도 정말 하고 싶었는데 영화 스케줄상 여의치가 않았다”며 “이번 9집은 원래 여름에 나왔어야 했는데 영화작업 때문에 늦어져 대신 그 어느 때보다도 앨범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그동안 가수활동에 목말라있었음을 고백했다. 연기활동을 하면서 또 아쉬웠던 부분은 연말 가요대상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다는 점. 엄정화는 “연기할 때는 가요프로그램이나 또는 연말 가요대상 시상식을 보면서 ‘항상 내가 저 자리에 있었는데’라는 생각에 너무 그리웠다”며 “올해는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도 좋고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의 마지막 곡을 녹음하면서 지금의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했는데 그때 비로소 다시 가수가 된 것 같다는 생각에 감회가 새로웠다는 엄정화는 타이틀곡 ‘Come2Me'로 ‘느낌’이 있는 섹시함을 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