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FA 시장이 열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신상우)는 3일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 할 수 있는 권리를 취득한 2007년 프리에이전트(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07년 FA 자격선수는 전병호 진갑용 김재걸(이상 삼성) 정민철 권준헌 차명주(이상 한화) 김수경(현대) 김종국(KIA) 안경현 박명환(이상 두산) 김원형 박경완(이상 SK) 염종석 주형광 노장진 박지철 박현승(이상 롯데) 이종렬 최상덕 이병규(이상 LG) 등 총 20명(신규 13명, 자격 유지 3명, 재자격 취득 4명)이다. 공시된 FA 자격선수 20명 가운데 안경현 김원형 박경완은 2003년(김원형은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FA 자격을, 정민철은 해외진출 복귀선수로 재자격을 취득하였고 이미 FA 자격이 생겼으나 승인 신청을 하지 않은 자격유지선수 3명을 제외한 13명이 처음으로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이다. 구단별로는 롯데가 5명으로 가장 많고 삼성 한화 LG가 각 3명, 두산 SK가 각 2명이며 현대 KIA가 각 1명이다. 그리고 포지션별로는 투수가 12명, 내야수 5명, 포수 2명, 외야수 1명이다. FA 자격 취득 조건은 KBO에 출장선수로 등록된 후 타자는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경기수의 ⅔ 이상 출전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이고 투수는 매 시즌 페넌트레이스 규정투구 횟수의 ⅔이상을 투구한 시즌이 9시즌에 도달한 선수를 말한다. 단 1998년 이후부터는 페넌트레이스 1군 등록일수가 150일 이상인 경우에도 1시즌으로 간주하고 있다. 2006년 신인부터는 145일로 5일 줄었다. FA 자격 취득 선수는 규약 제 163조에 의거, 11월 6일까지 KBO에 FA선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마감 다음 날(11월 7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된 다음 날로부터 10일 이내(11월 17일)까지 전 소속구단과 선수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며, 계약이 체결되지 않으면 그 다음 날부터 전 소속구단을 제외한 다른 구단과 20일 이내(12월 7일)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 기간에도 계약을 맺지 못하면 12월 8일부터 2007년 1월 15일까지 전 소속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으나 1월 15일까지 어떠한 구단과도 계약 체결을 하지 못한 선수는 자유계약선수로 공시되지만 당해 연도에는 8개 구단과 계약을 체결 할 수 없게 된다. sun@osen.co.kr 이병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