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조유진-러브홀릭 지선, '여보단' 결성
OSEN 기자
발행 2006.11.03 09: 28

인기 밴드 체리필터와 러브홀릭의 여성보컬 조유진과 지선이 '여보단'을 결성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여성보컬단'의 약칭인 '여보단'은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이 평소 절친하게 지내는 러브홀릭의 보컬 지선에게 여성보컬단을 결성하자는 제의를 했고 이에 지선이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의기투합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유진과 지선은 "평소 남자 중심의 멤버들 사이에서 서로 공유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면서 "음악적 교류뿐만 아니라 여자들만의 사생활도 공유하는 친목 목적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룹 활동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지하 녹음실에서 작업을 하는 경우도 많고 멤버들이 모두 남자라서 생활에 한계가 있다"며 "여가 시간이 날 때마다 정기적으로 만나 서로의 고민과 음악적 설계도 함께 한다면 여러모로 발전적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술을 전혀 마시지 못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기도 한 조유진과 지선은 향후 여보단의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일반 팬들도 참여하는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체리필터의 조유진은 "비록 지금은 두 명의 멤버로 여보단이 결성됐지만 향후 여성보컬들이 차츰 늘어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지만 여보단에 여성보컬들이 많이 가입되면 사회공익 차원의 합창곡을 만들어 널리 알릴 생각도 있다"고 귀띔했다. 러브홀릭의 지선은 최근 클래지콰이의 남성보컬 알렉스와 디지털 싱글 '각인'을 발표해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조유진이 이끄는 체리필터는 4집 음반 '해피데이'에 이은 후속곡 '유쾌한 마녀'를 11월 4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선보인다. hellow0827@osen.co.kr 체리필터의 조유진(왼쪽)과 러브홀릭의 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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