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노장투수 구와타 마스미(38)가 퇴단과 함께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한다. 구와타는 지난 2일 도쿄의 구단사무실에서 기요타케 구단대표에게 미국 진출 의향을 전달했다. 구와타는 "달릴 수 없는 것도 아니고 어깨가 아픈 것도 아니다. 미련이 없을 때까지 하고 싶다"고 메이저리그행 의사를 내비쳤다. 구단은 구와타의 의견을 수용해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기로 약속했다. 구와타에 대해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LA 다저스. 최근 구와타 영입을 위해 조사에 나서 입단 여부가 주목된다. 만일 입단이 성사된다면 우리식으로 치면 내년 40살의 나이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 일본인 최고령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다. 구와타는 올해 오른발 부상으로 2군에 추락한 뒤 1군에 승격하지 못했다. 1승 1패로 시즌을 마감하자 구단을 떠나겠다고 결심,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퇴단과 이적을 시사하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일본에서 구와타를 희망하는 구단이 없자 미국 진출을 모색하게 됐다. 구와타는 지난 86년 오사카의 야구명문 PL학원고를 졸업하고 요미우리에 입단, 간판투수로 활약해왔다. 통산 173승 141패 14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