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DL 수폴스는 '미국판 KBL 구단?'
OSEN 기자
발행 2006.11.03 14: 04

미국 프로농구 개발리그(NBADL) 드래프트에서 수폴스 스카이포스가 KBL에서 활약했던 용병 3명을 모두 데려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NBADL이 3일(한국시간) 실시한 전체 드래프트에서 지난 2005~2006 시즌 대구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에서 뛰었던 안드레 브라운을 비롯해 2004~2005 시즌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드샨 해들리, 2004~2005 시즌 오리온스, 2005~2006 시즌 서울 SK에서 활약했던 루크 화이트헤드가 모두 수폴스에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 오리온스와 전자랜드에서 활약하며 경기 평균 21.48득점(9위), 리바운드 11.41개(5위), 덩크슛 성공 1.09개(3위)로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기량을 선보였던 브라운은 이날 1라운드 2순위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지난 시즌 게이브 미나케의 대체 용병으로 뛰었던 화이트헤드는 7라운드 2순위(전체 74순위)에 지명됐다. 또 2004~2005 시즌 3경기에 출전했던 해들리는 2라운드 11순위(전체 23순위)로 뽑혔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현재 수폴스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이 바로 지난 시즌 안준호 감독을 보좌해 삼성을 챔피언까지 이끌었고 두 시즌동안 SK에서도 코치를 했던 모리스 맥혼이라는 점이다. 맥혼 감독은 지난 1999년부터 2001년까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 2002~2003 시즌 LA 클리퍼스 코치로 활약한 뒤 2003~2004 시즌부터 SK에서 외국인 코치로 일한 바 있다. 이에 대해 SK 구단 관계자는 "세 시즌동안 KBL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외국인 용병을 유심히 살펴본 것 같다"며 "KBL에서 활약했던 용병을 좋아하며 기량을 높이 평가하곤 했다. 특히 브라운은 전자랜드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에도 미국으로 건너가 서머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2004~2005 시즌 삼성에서 활약했던 바카리 헨드릭스는 5라운드 3순위(전체 51순위)로 콜로라도 포티너즈의 지명을 받아 KBL에서 뛰었던 용병 4명이 NBADL에서 활약하며 미국프로농구(NBA) 승격을 노리게 됐다. 한편 피닉스 선스에 입단, 일본인 최초로 NBA에 진출했지만 4경기 만에 방출당한 뒤 지난 시즌 앨버커키 선더버즈에서 뛰는 등 NBADL에서 활약했던 다부세 유타는 3라운드 11순위(전체 35순위)로 베이커스필드 잼에 지명됐다. 그러나 밀워키 벅스에서 방출됐던 하승진은 다음달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농구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이번 드래프트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tankpark@osen.co.kr SK 시절 화이트헤드와 오리온스 시절 브라운의 지난 시즌 맞대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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