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내야수 안경현(36)이 FA 선언을 하지 않고, 원 소속팀 두산 잔류를 확정지었다. 안경현은 3일 계약금 3억원에 연봉 3억원, 옵션 1억원 등 2년 간 총액 10억원에 두산과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1992년 두산 입단 이래 한 팀에서 뛰어온 안경현은 "두산 베어스에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싶다"며 이날 계약 조건에 전격 합의, FA 신청없이 재계약했다. 안경현은 15시즌 동안 1556경기에 출장, 1870타수 1344안타 116홈런 654타점 35도루 타율 2할 7푼 6리를 기록중이다. 한편 올해에는 125경기에 출장, 423타수 120안타 15홈런 70타점 3도루 타율 2할 8푼 4리의 성적으로, 팀 내 홈런과 타점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계약서에 사인한 안경현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지난 4년간 FA 선수로서 모범적인 활약을 해온 것을 팀에서도 인정해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올해 5위에 그쳐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내년에는 좋은 선수들이 팀에 복귀하는 만큼 꼭 포스트시즌에 나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