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요정' 김연아(16, 군포 수리고)가 자신의 세계 성인무대 데뷔전인 2006~200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2차대회 첫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다. 김연아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세이브 온 포즈 메모리얼 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쇼트 프로그램에서 62.68점을 받아 일본의 스구리 후미에를 4.16점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날 가장 먼저 경기에 나선 김연아는 프로그램 구성요소 점수에서는 전체 5위인 24.84점에 머물렀으나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 콤비네이션(연속 3회전 연기)과 트리플 러츠(공중 3회전) 및 더블 악셀(공중 2회전반), 고난이도의 비엘만 스핀 등을 완벽하게 구사하며 기술요소 점수에서 무려 37.84점을 얻으며 12명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따냈다. 기술 요소 점수에서 2위를 차지한 핀란드의 수잔나 포이키오가 30.98점을 받은 것을 감안한다면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기술을 선보인 셈이다. 이날 1위를 차지함에 따라 김연아는 오는 5일 프리 스케이팅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칠 경우 자신의 시니어 데뷔 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