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폴 스콜스가 오는 5일(이하 한국시간) 0시 벌어지는 포츠머스전에서 맨유 부임 20주년을 맞는 퍼거슨 감독에 대해 "여전히 열정적"이라고 평했다. 지난 시즌 안구 부상으로 고생했던 스콜스는 지난 2일 트라이벌풋볼과의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이 맨유 감독직을 얼마나 더 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면서 "그가 늙어간다는 느낌은 없다" 고 말했다. 또한 스콜스는 "퍼거슨 감독은 추운 날씨에도 그라운드에서 트레이닝하는 것을 좋아한다" 며 "그가 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상상할 수 없다" 고 밝혔다. 그만큼 퍼거슨 감독의 영향력은 맨유에 있어서 절대적이다. 스콜스는 "언젠가 퍼거슨 감독도 맨유 감독을 그만두겠지만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큰 공백을 느끼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86년 11월 6일 맨유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11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그동안 리그 8회, FA컵 5회, 리그컵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1회 등 모은 우승 트로피만 하더라도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9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꺾고 극적인 우승을 거둔 후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그에 대한 구단의 애정도 대단하다. 20여 년의 세월동안 로이 킨, 데이빗 베컴 등 무수한 스타들이 퍼거슨 감독과의 불화로 팀을 떠났지만 퍼거슨 감독은 여전히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