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근영이 일본 여배우 히로스에 료코와의 비교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문근영은 히로스에 료코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좋아하는 여배우가 맡았던 역할을 자신도 연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는 뜻을 내비쳤다. 문근영은 11월 3일 서울 신촌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사랑따윈 필요없어’ 시사회 겸 기자회견에서 일본 원작 ‘사랑따윈 필요없어, 여름’에 여주인공을 맡은 히로스에 로쿄와 비교하는 질문을 받았다. 문근영은 “히로스에 료코를 좋아한다”며 “본의 아니게 원작의 여주인공을 맡은 히로스에 로쿄와 걸어온 길이 비슷한 것 같아 더 비교되는 것 같다. 하지만 그것에 대해 의식하거나 크게 어떤 느낌을 받은 적은 없었다. 그냥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했던 역할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그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근영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원작의 여주인공과 비교한다면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원작과 다른 작품으로 봐준다면 우리 영화도 원작 못지않은 작품이 될 것이고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문근영이 김주혁과 함께 주연을 맡은 ‘사랑따윈 필요없어’는 일본의 인기 드라마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부모를 잃고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은 시작장애인 여성과 호스트와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개봉은 11월 9일. orialdo@osen.co.kr 손용호 기자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