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KT&G 꺾고 3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6.11.03 21: 20

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T&G를 꺾고 3연패 수렁에서 탈출하며 부끄러운 '단독 꼴찌' 자리에서도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친 브랜든 브라운(30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8어시스트)과 김성철(14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을 앞세워 단테 존스(27득점, 3점슛 4개,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와 함께 모처럼 국내 선수들의 득점포가 터진 KT&G를 86-77로 꺾었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전주 KCC, KT&G 등과 함께 2승 4패를 기록하며 단독 10위에서 공동 8위가 됐고 지난 2005~2006 시즌부터 계속되어오던 원정경기 6연패도 끊었다. 반면 KT&G는 경기 초반 앞서나가고도 4쿼터에서 역전을 당하며 올시즌 치른 홈 4경기에서 전패했다. 2쿼터 중반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KT&G가 주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웨슬리 윌슨(6득점, 6리바운드), 양희승(14득점, 3점슛 3개), 존스, 김일두(18득점, 4리바운드)의 연속 득점으로 8-0까지 앞서나간 KT&G는 30-26으로 쫓기던 2쿼터 2분 27초 윤영필(2득점)의 2점슛을 시작으로 김일두의 연속 2개의 2점슛과 존스의 2점포로 38-26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지난 시즌 같았으면 그대로 무너졌던 전자랜드가 더이상 아니었다. 34-45로 뒤지던 2쿼터 7분 29초에 나온 정선규(6득점, 3리바운드, 2스틸)의 3점포를 시작으로 브라운의 2점슛, 정선규의 자유투 1개 성공, 브라운의 2점슛, 정선규의 2점슛이 연발로 터지며 1, 2쿼터 전반을 44-45로 점수차를 좁힌채 마쳤다. 이후 일진일퇴 공방을 거듭하던 양팀의 승부는 4쿼터 중반 급격하게 전자랜드 쪽으로 기울어졌다. 68-69로 뒤지던 4쿼터 2분 49초 김태진(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의 2점슛과 브라운의 자유투 2개 성공, 김성철의 3점포로 순식간에 75-69로 달아난 전자랜드는 6분 58초 김성철의 5반칙 퇴장으로 인한 자유투 2개 허용으로 80-76으로 다시 쫓겼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조우현의 자유투 1개 성공과 아담 파라다(11득점, 9리바운드)의 덩크슛으로 다시 점수를 벌렸고 종료 45초전 브라운의 3점포로 쐐기를 박았다. ■ 3일 전적 △ 안양 안양 KT&G 77 (23-20 22-24 20-17 12-25) 86 인천 전자랜드 ▲ KT&G = 단테 존스(27득점, 3점슛 4개,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김일두(18득점, 4리바운드) 양희승(14득점, 3점슛 3개) 은희석(7득점, 3점슛 2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웨슬리 윌슨(6득점, 6리바운드) 주희정(3득점, 9어시스트) ▲ 전자랜드 = 브랜든 브라운(30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8어시스트) 김성철(14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 3어시스트) 아담 파라다(11득점, 9리바운드) 조우현(10득점, 3점슛 2개, 4어시스트) 김태진(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tankpark@osen.co.kr 안양=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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