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신' 오영종, "이윤열의 골든 마우스를 저지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1.03 21: 56

르까프 조정웅 감독은 "대견스럽다. 최고의 선수"라는 극찬으로 애제자 오영종의 결승 진출을 축하했다. 'So1 스타리그' 이후 1년만에 결승에 진출하며 다시 한 번 가을의 전설에 도전하게 된 오영종은 "미칠듯이 기쁘다. 예전에 전상욱 선수와 경기를 많이 해서 압박감이 심했다. 그 압박감을 깼다는 점이 기쁘다.또 한 편으로는 전상욱 선수에게 미안하지만 승부의 세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오영종은 3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4강전에서 친구이자 맞수인 전상욱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접전끝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뒤 "이긴다면 3-1, 패한다면 3-0으로 생각했다. 마지막 경기에 들어가서 전상욱 선수가 위축됐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밀어붙이기로 작정, 승리를 할 수 있었다"며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2-2 동점상황에서 맞붙은 5세트에서 3게이트웨이에서 나오는 옵저버-드라군으로 전상욱의 원 팩토리 더블 커맨드를 무력화 시킨 오영종은 "'아카디아 Ⅱ'에서 세로일때는 3게이트웨이 가로나 대각일 경우 다크드롭이후 빠른 캐리어를 준비했다. 다행히 마지막 세트에 세로방향이 나와서 이겼다라는 생각을 했다. 3게이트를 늘리고 페이크 더블이고 상대의 마린, 벌쳐, 탱크를 잡고 승리를 예감했다"고 자신의 전략을 설명했다. 이어 "가장 자신있던 맵이 타우 크로스였고 신 백두대간이 가장 자신없었다. 다행히 캐리어가 나와서 승리했다"며 "자신있었던 타우 크로스에서 패한 뒤 졌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공격적인 플레이로 첫 세트부터 마지막 세트까지 시종일관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한 오영종은 "테란이 업그레이드를 빨리하면서 200을 채우면 막을 수 없다"면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프로토스가 전략적으로 빌드를 짜와 흔들면서 상대의 허점을 파악하는 방법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어 계속 공격적인 플레이를 구사했다"며 자산의 오늘 전략의 컨셉을 밝혔다. 결승전에서 만날 이윤열에 대해 "이윤열 선수와 평상시에 e스포츠계의 흥행을 위해 꼭 결승에서 맞붙자는 말을 자주 했다. 드디어 결승에서 만나게 됐다. e스포츠 전체의 최고의 흥행 경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이윤열과의 결승전에서 만남을 기뻐했다. 오영종의 작년 'So1 스타리그' 결승 상대는 '황제' 임요환, 이번 결승 상대는 '천재' 이윤열 두 번의 결승 상대가 골든 마우스의 강력한 후보에 대해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아까 SK관계자 분들이 결승에 갔으니깐 골든 마우스를 막아라라는 말씀을 하셨다. 경쟁자가 더 많아야 값지다고 생각한다. 이윤열 선수가 생각할 때 얄미울수 있겠지만 꼭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해 결승과 지금 자신의 차이점에 대해 오영종은 "작년에는 겁이 없었다. 점점 다른 선수들과 경기를 하다보니 내가 잘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작년보다 나의 부족함점을 알았다는게 가장 달라진 점 같다"고 말했다. 르까프 창단 이후, 첫 결승무대에 올라선 오영종은 "회사에서 많이 응원해 주시니깐 프로리그에서 개인리그 좋은 성적이 나온다. 관심을 가져주시고 연습할때나 경기장에 왔을때나 회사분들이 많이 생각나다. 최선을 다해서 기쁘다. 결승에 갔으니깐 우승하고 싶다"며 거듭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crapep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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