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암 감독, "브라운이 존스 잘 막았다"
OSEN 기자
발행 2006.11.03 22: 02

"브랜든 브라운이 단테 존스를 잘 막아 일찌감치 파울 트러블을 유도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3일 열린 2006~2007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안양 KT&G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은 인천 전자랜드의 최희암 감독이 브라운에게 높은 점수를 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가진 인터뷰에서 "오래간만에 (승장 인터뷰를 하기 때문에) 인터뷰실에 늦게 들어온다"고 농담을 던진 뒤 "브라운이 골밑이 강한 선수라 존스를 공략하면서 잘 막아내면서 파울 트러블에 걸리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감독은 "특히 브라운이 최근 경기에서 마무리를 결정짓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있었는데 승부처에서 득점을 넣은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며 "중간에 브라운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아담 파라다까지 공백을 잘 메워주면서 브라운이 체력을 비축해 막판까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 감독은 "무엇보다도 우리 팀의 강점은 조우현과 김성철이라는 믿음직한 쌍포가 있다는 것"이라며 "둘이 터지면 말할 것도 없고 하나만 잘해줘도 경기를 잘 이끌 수 있는데 김성철이 고비마다 득점을 올려줘 승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최 감독은 "연패를 하면서 경기 초반에 밀리는 경우가 많아 골프로 치면 핸디를 주고 시작하는 꼴이 되곤 했다"며 "오늘 역시 초반에 연속 8득점을 주며 끌려갔지만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 초반에 밀리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대해서 좀 더 고민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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