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지만 아쉬운 패배 였다. 전상욱의 여섯번째 스타리그 도전은 4강에서 끝났지만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리며 임요환, 이윤열, 최연성 이후 최고의 테란이 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3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스타리그 시즌 2' 4강전서 전상욱은 '사신' 오영종과의 접전 끝에 2-3으로 아쉽게 패하며 다시 한 번 우승의 꿈을 접었다. 첫 스타리그 도전이었던 '에버 2004 스타리그'에서 1승 2패로 16강 탈락, '아이웁스 스타리그'에서 이병민에게 2패로 덜미를 잡히며 8강 탈락, '에버 2005 스타리그'에서 또 다시 이병민에게 1승 2패로 탈락하는 아픔을 껶었다. '신한은행 2005 스타리그'에서 박지호에게 패해 8강에서 탈락, '신한은행 2006 스타리그 시즌 1'에서는 24강에서 탈락하며 전상욱은 8강이 한계라는 말을 듣는 수모를 듣기도 했지만 정상을 향한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죽음의 조'로 불리던 A조에서 3전 전승으로 시작한 전상욱은 8강까지 전승으로 올라가며 우승 후보 '제 1순위'로 꼽혔다. 8강에서 변형태에게 먼저 한 판을 내줬지만 2연승, 생애 첫 4강행에 성공했다. 4강에서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오영종과 마지막 세트까지 가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패하기는 했지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멋진 경기를 보여준 전상욱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낸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