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라루사 모델로 한 영화 만든다
OSEN 기자
발행 2006.11.04 06: 02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월드시리즈 24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명장 토니 라루사 감독이 할리우드로 진출한다. 배우로서가 아닌 그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의 제작자 자격로서다. 'AP통신은' 4일(한국시간) 베스트셀러 소설 '8월의 3일밤(3 Nights in August)'을 영화화하는 데 라루사가 공동 제작자로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케빈 폴락과 케빈 프레이크스가 제작에 함께 참여하는 이 영화는 지난 2003년 8월 세인트루이스가 시카고 컵스의 3연전을 치를 당시를 소재로 삼고 있다. 2003년은 밀레니엄들어 세인트루이스가 유일하게 '실패한' 시즌이다. 2001년부터 매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세인트루이스느 2003년 시즌 후반 추락하면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그쳤다. 라루사의 성공보다는 실패에 직면한 스포츠인의 내면세계를 그린다는 취지다. 라루사의 경기 운영 스타일은 물론 그의 심경, 인간적 고뇌를 담을 이 영화는 현재 각본 작업이 진행중이다. 감독과 주연배우도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라루사 본인의 역할은 주연배우가 대체할 계획이다. 일반적인 흥미거리용 스포츠영화가 아닌 '꿈의 구장' '19번째 사나이'와 같은 진지한 성격의 야구 영화로 기획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