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들 탑승' 비행기 사고 원인은 '바람'
OSEN 기자
발행 2006.11.04 06: 33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지난달 12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맨하탄 상공에서 고층빌딩에 충돌, 사망자를 낸 경비행기의 충돌 원인은 '바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4일 'AP통신'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투수 코리 라이들과 그의 비행 인스트럭터가 함께 탑승한 사고 비행기는 맨하탄의 마천루를 통과하던 도중 갑자기 불어닥친 바람에 비행코스를 이탈하면서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라이들과 그의 인스트럭터는 사고 직후 사망했다. 미국 교통안전국은 이날 최종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바람과 함께 조종사의 운전미숙도 사고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바람이 갑자기 몰아닥친 순간 예리하게 곡선을 그리면서 건물 사이를 빠져나갈 수도 있었지만 운전이 서투른 탓에 사고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비행기 운전자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라이들은 지난 1997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한 빅리그 9년차로 통산 82승 72패 방어율 4.57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와 양키스에서 활약한 올 시즌엔 12승10패 4.56의 성적으로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성적을 거두는 데 한 몫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디비전시리즈를 마친 뒤 맨하탄 상공에서 평소 취미인 비행을 즐기다 34세를 일기로 삶을 마감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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