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요미우리, 대대적인 선수 보강 돌입
OSEN 기자
발행 2006.11.04 08: 32

'요미우리로 모여라!'. 간판 타자 이승엽(30)과 재계약을 앞둔 요미우리가 팀의 약점을 메우기 위해 대대적인 선수 보강 작업에 나섰다. 일본 FA 시장에 등장하는 굵직한 선수들 모두 영입 대상이 되고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거급 외국인 선수도 후보에 올라있다. 4일부터 미야자키 가을캠프에 돌입하는 요미우리는 스토브리그 보강책으로 타선과 마무리투수를 지목했다. 곤도 수석코치는 일본의 한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의 숙제는 우익수 외국인타자와 3루수, 소방수다. 이것만 해결된다면 내년 시즌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가 FA로 나올 니혼햄의 간판타자 오가사와라 히로미치(33)와 히로시마의 에이스 구로타 히로키(31) 영입에 착수했다. 두 선수가 6일 FA를 선언하게 되면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예상하고 있다. 오가사와라는 FA로 친정팀 복귀가 확실한 고쿠보 대신 3루수를 맡게 된다. 올해 13승 평균자책점 1.85를 기록한 구로타는 우에하라와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될지는 미지수다. 구로타는 한신이 눈독을 들이고 있고 오가사와라는 주니치와 롯데가 노리고 있다. 세 팀이 자금력에서는 뒤지지 않는 만큼 요미우리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아리아스와 딜런을 퇴출시킨 가운데 새로운 용병 타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곤도 수석코치의 말대로 일발 장타력을 보유한 메이저리거급 외야수를 후보에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무래도 올해 이승엽을 제외하고 용병 농사에 실패한 만큼 돈이 얼마가 되든 고품질의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로서는 내년 시즌 우승이 절대적인 목표가 되고 있다. 올해 치명적인 약점으로 드러난 타선 강화와 마무리진 보강을 못한다면 내년도 고전하게 된다. 반면 내년에도 치열하게 경쟁할 라이벌 주니치(우승)와 한신(2위)은 올 시즌 전력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다. 이승엽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는 새로운 요미우리 식구들이 누가 될지 기대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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