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자신의 은퇴에 대해 언급했다. 오는 6일(이하 현지시간) 맨유 감독 부임 20주년을 맞는 퍼거슨 감독은 지난 3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은퇴할 준비가 되었을 때 은퇴할 것" 이라고 말했다. 즉 아직까지는 계속 일을 하겠다는 것. 퍼거슨 감독은 "나는 일을 즐긴다" 며 "내가 은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치사한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신경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도 계속 일할 것" 이라며 "언론으로부터 은퇴에 대한 요구와 비평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그럴 권리는 없다" 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올해 65세인 퍼거슨 감독은 지난 86년 11월 6일 론 앳킨스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에 부임했다. 이후 맨유에서만 1100경기 이상을 치르면서 리그 8회, FA컵 5회, 리그컵 2회, 커뮤니티실드 5회, UEFA챔피언스리그 1회 등 24번의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집권이 길었던 만큼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았다. 특히 후안 베론과 클레베르손 그리고 에릭 젬바 등의 영입이 실패로 끝났을 때 그리고 지난 시즌 로이 킨과 결별했을 때 언론은 퍼거슨 감독의 능력이 다 되었다며 은퇴를 종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서 8승 1무 1패(승점 25)를 기록, 단독 선두를 달리며 주위의 비판을 일축하고 있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