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포츠머스 꺾고 EPL 1위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6.11.05 01: 5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퍼거슨 감독의 맨유 부임 20주년을 앞두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5일 0시(이하 한국시간)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사아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도 그리고 비디치가 골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기록했다. 맨유 선수들은 초반부터 엄청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루니가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게리 네빌의 드로인을 상대 수비수들 뒷공간에서 잡은 루니를 포츠머스 수비수들은 파울로 막을 수 밖에 없었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것을 사아가 차넣어 손쉽게 선제골을 기록할 수 있었다. 선제골을 기록한 후 두번째 골을 넣기까지에는 단지 7분만이 필요했다. 전반 9분 아크 서클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은 맨유는 C. 호나우도의 강력한 슈팅에 힘입어 두번째 골을 얻어냈다. 이후 맨유는 오른쪽에 위치한 게리 네빌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12분 네빌이 오른쪽을 파고든 이후 슈팅을 했으나 제임스 골키퍼에게 막혔다. 22분에도 네빌이 중앙에서부터의 스루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제임스에게 또 다시 막히고 말았다. 1분 후에는 퍼디낸드의 헤딩슛이 나왔으나 다시 한 번 막히고 말았다. 31분에는 루니의 슈팅이 제임스 골키퍼에게 막히자 스콜스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맨유의 일방적인 공세로 경기가 진행되었다. 포츠머스는 42분 테일러와 43분 페드로 멘데스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들어 레드넵 포츠머스 감독은 앤디 콜을 들여보냈다.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것. 이같은 의지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음와우와리의 슈팅으로 발현되었다. 하지만 역시 맨유의 공세가 지속되었다. 후반 3분 루니가 사아의 패스를 받아 드리블 후 슈팅을 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6분 후에도 루니가 상대 수비를 끝까지 압박하며 좋은 찬스를 만들었다. 16분에도 루니의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이 사이 포츠머스는 11분 크란차르의 슈팅이 나오는데 그쳤다. 결국 맨유는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부터 땅볼 패스를 받은 네빌이 크로스 올린 것을 비디치가 중앙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한 것. 이제까지 좋은 선방을 보여주었던 제임스 골키퍼도 이 헤딩슛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3-0이 되자 퍼거슨 감독은 캐릭을 빼고 실베스트르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굳히기에 들어갔다.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었던 것. 퍼거슨 감독은 30분 루니와 C.호나우도를 동시에 빼면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었다. 결국 맨유는 포츠머스에게 실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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