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할리우드 연예계에 봇물이 터지듯 이혼 소식이 터져나오고 있다. 올해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리즈 위더스푼과 미남 스타 라이언 필립의 이혼 발표 충격이 채 식기도 전에 이번에는 크리스 록(41)이 10년 동안 살아온 아내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두 커플은 할리우드의 모범적인 잉꼬 부부로 유명했다는 점에서 파장이 더 컸다. 코미디언 출신의 록은 국내에도 '도그마' '배드 컴퍼니' 등의 영화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를 맡아 특유의 재기를 발휘했던 배우. 1996년 말락 콤톤과 결혼해 딸 둘을 뒀지만 4일(한국시간) 이혼전문 거물 변호사를 고용한 사실이 보도됐다. 웬만한 할리우드 여배우 뺨칠 미모의 말락은 여성 복지와 재충전 등 사회봉사를 위해 애써왔다. 10월 한달동안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이 14년 세월을 함께 한 보비 브라운과 드디어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고 중견우 여배우 멜 해리스는 5년 결혼 생활을 끝냈다. 가수 사라 에반스는 남편 크레이그 셀스케를 간통으로 고소, 이혼은 시간 문제라는 것이 현지 연예주간지들의 전망이다. 굵직한 스타로는 아카데미 수상자 힐리리 스웽크가 5월 26일 채드 로와 마침표를 찍었고 그 하루 전날 '비틀스'의 멤버였던 원로 폴 매카트니가 모델 출신의 아내 헤더 밀스를 떠난다고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전설적인 TV 시트콤 '프렌즈'의 매트 르블랑과 섹시 아이콘으로 떠오른 제시카 심프슨은 3월에 각각 서로의 배우자와 불화 끝에 나란히 이혼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영화계의 유명 커플인 찰리 신과 드니스 리처즈, 여배우 헤더 록클리아와 록커 리치 삼보라 등도 올해 이혼을 발표한 할리우드 스타들이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을 맡았던 영화 '채플린'에서 채플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그의 할리우드 동료에게 이런 충고를 던진다. "할리우드란 누가 누구와 연애를 시작한다고 소문이 났을 때 결혼을 하는 거고, 결혼을 했다고 발표가 나면 그 때는 이혼 서류에 찍을 도장을 찾기 시작할 즈음"이라고 했다. 스타들의 만남과 헤어짐에 관한 스토리가 연일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뉴스의 옹달샘이 바로 할리우드다. mcgwire@osen.co.kr 'Us' 표지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