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LA 에인절스)와 트레버 호프먼(샌디에이고)이 세이브 숫자뿐 아니라 질에 있어서도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최고 마무리임을 공인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4일(한국시간) 세이브 상황에 따른 점수를 산출, 양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에게 수여하는 롤레이즈 구원상(Rolaids Relief Man Award) 수상자로 'K-로드'와 호프먼을 선정했다. 올 시즌 AL(47 세이브)과 NL(46세이브) 최다 세이브 투수였던 두 투수는 롤레이즈 포인트에서도 134점과 124점을 얻었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이번 수상으로 AL 최다 세이브-스포팅뉴스 선정 '올해의 소방수'에 이어 '마무리 3관왕'을 달성했다. 로드리게스의 47세이브는 에인절스 구단 단일시즌 신기록(종전 기록은 1991년 브라이언 하비의 46세이브)이다. 빅리그 사상 가장 어린 나이(24세)에 100세이브를 돌파한 투수이기도 한 로드리게스는 풀타임 클로저로 올라선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45세이브를 넘어섰다. 올 시즌(올해 연봉 377만 5000달러)을 끝으로 연봉 조정신청 자격을 얻게 돼 연봉의 대폭 인상과 장기 계약이 유력하다. 한편 NL에서는 빅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482세이브)인 호프먼이 51번의 세이브 기회 중 46번을 성공시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호프먼은 생애 두 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롤레이즈 구원상은 터프 세이브 4점, 세이브 3점, 구원승 2점, 구원패와 블론 세이브 -2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여기서 터프 세이브는 동점 내지 역전 주자가 출루한 긴박한 위기를 막아낸 경우를 일컫는다. sgoi@osen.co.kr 프란시스코 로르리게스(작은 사진은 트레버 호프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