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축구협회가 블라츠 슬리스코비치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들을 전격 해임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4일(한국시간) 보스니아 언론을 인용해 2008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 예선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물어 슬리스코비치 감독과 코칭스태프를 전격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몰타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지만 헝가리에 1-3패, 몰도바와 2-2 무승부를 기록한 뒤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0-4로 완패하며 유로 2008 본선 진출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그리스와의 경기 이전에 슬리스코비치 감독은 한때 사퇴했다가 협회의 만류로 다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결국 그리스전 완패로 대표팀이 와해 직전까지 가면서 결국 협회도 2008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는 슬리스코비치 감독에게 해임통보를 할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대표팀 13명의 해외파 선수들은 일제히 협회 이사진들의 총사퇴를 요구하며 대표팀 소집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는가 하면 이미 그리스전을 통해 대표팀에서 물러난 세르게이 바르바레즈도 이에 동참하겠다고 나서 갈수록 일이 꼬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