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챔피언 니혼햄 파이터스의 주력 타선이 건재함을 과시했다. 오가사와라-모리모토-이나바의 니혼햄 타자 3인방은 5일 시즈오카에서 열린 퍼시픽리그 동서 대항전에 참가, 나란히 홈런포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사라지는 동서 대항전에서 니혼햄 타자들은 홈런포로 동군의 9-4 역전승에 기여했다. 0-3으로 뒤지던 2회 니혼햄 간판타자 오가사와라는 추격의 솔로홈런을 쳐냈고 이어 3-3으로 맞서던 5회에는 모리모토가 역전 결승 솔로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8회에는 이나바가 쐐기 솔로홈런을 터뜨려 낙승했다. 일본시리즈에서 한 수 위로 평가받던 주니치 막강 마운드를 무너뜨렸던 니혼햄 타선은 아시아 챔피언 클럽을 가릴 코나미컵(아시아시리즈)에도 정신적 지주 신조 쓰요시(은퇴 선언)를 제외한 주전 전원이 참가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감독 면담을 마치고 일본에 돌아온 트레이 힐만 감독도 코나미컵까지는 지휘봉을 잡는다. 여기에 세기뇰 등 용병 타자까지 버티고 있어 마운드 의존도가 절대적인 선동렬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니혼햄에도 통할지 주목거리다. sgoi@osen.co.kr 오가사와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