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4개국의 프로야구가 정상 대결을 펼치는 제2회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11월 9~12일, 일본 도쿄돔)가 야구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 대회에는 2년 연속 한국시리즈서 우승한 삼성, 일본시리즈 챔피언인 니혼햄, 대만리그 우승팀 라뉴 베어스, 그리고 중국 올스타가 출전, 각국의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대결을 벌인다. 코나미컵은 지난해 성공적인 개최에 힘입어 올해는 더욱 알찬 대회가 될 전망이다. 다양한 이벤트로 야구팬들에게 ‘보너스 선물’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경기 외에 올 코나미컵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외 이벤트를 묶어보았다. ▲‘국민타자’ 이승엽의 ‘1일 해설’ 올 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타자로 맹위를 떨친 이승엽이 9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열리는 삼성과 일본 대표 니혼햄과의 TV 중계 해설을 맡는다. 이날 중계를 맡은 KBS 측은 "이승엽이 경기 보조 해설요원으로 출연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기존의 캐스터와 이용철 해설위원에 이승엽이 가세하게 됐다. 지난해 일본시리즈 우승팀인 롯데 지바 마린스 소속으로 이 대회에 출전, 친정팀 삼성과 대결을 벌이기도 했던 이승엽은 삼성 출신인 데다 일본 선수들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어 '1일 해설가'로 2회 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낸다. 이승엽 본인으로선 생애 첫 번째 해설 경험이다. KBS측은 또 "이승엽이 출연료를 불우이웃돕기에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게임 세계로 파고든 코나미컵 한빛소프트의 캐주얼 야구게임 '신야구'가 3일부터 10일까지 '코나미컵 승수 맞히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신야구’는 9일 일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3일 동안 한국을 대표해 싸워 줄 한국 대표팀의 아시아 통합 우승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이벤트는 코나미 컵이 시작하기 전에 우리 나라 우승팀의 승수를 맞히는 내용으로 야구를 즐기는 유저라면 이벤트 기간 내 ‘신야구’의 공식 홈페이지(http://www.newbaseball.co.kr/)에 들어가 참여하면 된다. 이번 이벤트에서 승수를 맞힌 모든 유저들에게는 ‘신야구’볼 500개씩을 지급하고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명에게 영웅 아이템, 또 다른 10명에게 불꽃 배트를 선물한다. ▲‘야구토토’로 스릴을 즐긴다 지 해 재미를 톡톡히 보았던 스포츠토토㈜(www.sportstoto.co.kr)는 이번 대회 한국 경기 및 결승전을 대상으로 야구토토 매치 게임을 실시한다. 9일 한국-일본전, 10일 한국-중국전, 11일 대만-한국전 등 예선 3경기와 12일 결승전을 대상으로 30회차부터 33회차까지 총 4차례 야구토토 매치 게임을 발매한다. 지난해 매치 게임에는 총 16만 7968명의 야구팬이 게임에 참가해 큰 인기를 끌었다. 배당은 20배 안팎으로 높지 않았다. 참가 4개국의 전력 차가 생각보다 뚜렷해 이변이 거의 없었고 야구팬들의 경우 비록 국가간 대항전 성격의 경기일지라도 한국에 몰표를 던지는 이른바 '애국 베팅' 성향이 상대적으로 적어 적중률이 높은 편이었다는 분석이다. ▲코나미컵도 보고 온천도 즐기는 여행상품 출시 코나미컵 출전 한국대표인 삼성 라이온즈가 세중여행사와 함께 도쿄에서 벌어지는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방문 여행상품을 지난 4일 출시했다. 스케줄과 경비에 따라 2박3일과 4박5일 패키지, 4박5일 에어텔 등 총 3가지 상품이 준비돼 있다. 야구관람 외에 온천욕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코스도 포함된다. (문의)02-2126-7560. ▲삼성의 ‘세계적 치어리더’도 볼 수 있다 올해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는 그라운드뿐 아니라 관중석에서도 불꽃 승부가 펼쳐진다. 각국 치어리더간의 ‘응원 전쟁’으로 장외에서 벌어지는 ‘4국지’도 경기 못지않게 흥미를 끌 전망이다. 삼성은 지난해 대회 후원사인 요미우리 신문사의 특별 초청으로 치어리더 4명, 마스코트 2명과 응원단장 등 7명으로 짜인 치어리더팀을 파견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학교 응원단 수준의 치어리더팀을 운영하는 일본, 그리고 치어리더라는 개념이 생소한 대만과 중국도 이번에는 나름대로 치어리더팀을 구성해 전면에 내세운다. 대회 주최사인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삼성 치어리더팀이 대회 흥행에 바람을 불어넣었던 것을 들어 참가국 치어리더팀의 경비 일체를 부담하기로 했다. NPB에서는 삼성 치어리더들이 지난해 일본에 도착하자마자 각종 언론의 취재 열기로 팬들의 이목을 끈 효과가 또 한 번 나타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4개국 치어리더가 벌이는 응원 수준도 확인될 전망이다. 물론 가는 곳마다 시선을 모을 만큼 역동적인 율동을 펼치는 국내 프로야구 치어리더팀을 압도하는 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코나미컵 삼성-지바 롯데전 후 함께 퇴장하는 선수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