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작가의 원작만화가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는 누구일까?’. 최근 허영만 작가의 만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다. 4부작인 ‘타짜’가 영화로 제작돼 올 추석 시즌에 돌풍을 일으키며 한국영화 흥행 기록 7위에 올랐다. 그리고 음식을 소재로 한 ‘식객’은 영화와 드라마로 동시에 제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극배우 출신 김상호가 ‘타짜’와 ‘식객’에 연속 출연하는 인연을 가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타짜’에서 김상호는 박무석 역을 맡았다. 극 중 박무석의 출연 분량은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박무석은 주인공 고니(조승우 분)가 타짜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중요인물이다. 순진한 고니를 자극해 도박에 빠져들게 하고 누나의 이혼자금을 모두 탕진하게 만든다. 고니는 그 일로 인해 도박장을 떠돌게 되고 최고의 타짜 평경장(백윤식 분)을 만나게 된다. 훗날 고니는 박무석에게 멋지게 복수를 한다. ‘식객’에서 김상호는 주인공 봉주(임원희 분)와 요리를 함께 하는 우중거 역을 맡았다. 극 중 우중거는 라면을 좋아하며 실수를 연발하는 캐릭터다. 하지만 이 때문에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화려한 야심가 봉주의 눈에는 늘 거슬리는 존재다. 김상호는 11월 1일 가진 촬영 현장 공개에서 “‘타짜’의 프리미엄이 ‘식객’에서도 발휘됐으면 좋겠다”며 흥행돌풍을 일으켰던 ‘타짜’처럼 ‘식객’ 또한 흥행에 성공하기 바랐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