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마쓰이 히데키(뉴욕 양키스)보다 더 받는다. 5일 요미우리와 4년 장기계약을 체결한 이승엽(30)의 내년 연봉이 6억 5000만엔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이승엽의 내년 연봉에 대해 '6억 5000만엔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마쓰이가 요미우리 마지막 해(2002년) 받았던 연봉(6억 1000만엔)을 능가하는 액수'라고 보도했다. 이승엽의 4년 계약 총액과 옵션이 공식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지난해 1억 6000만엔 연봉에서 4배 이상 오른 대우를 보장받은 것은 정황상 확실하다. 아울러 요미우리 구단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경우, 언제든 메이저리그 진출 보장'을 약속했고 이승엽의 요청에 따라 한국인 코치의 구단 연수도 승낙했다. 기요타케 요미우리 구단 대표는 "요미우리가 우승을 하면 내년에 다시 거취를 의논할 것이다"라고 이승엽의 밝힌 점에 미뤄 4년 계약의 '칼자루'는 이승엽에 있다. 그리고 이승엽은 이 자리에서 "나에게 있어 메이저리그 진출이 소중하지만 우승하고 나서 생각하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미뤄 빠르면 내년 이후 다시 빅리그 도전을 모색할 수 있는 이승엽의 입장을 고려할 때, 내년 연봉 6억 5000만엔은 최소 확정 금액이다. 수술받은 왼 무릎 상태에 따라 재활을 계획 중인 이승엽은 올 시즌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 2푼 2리 41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다. "좋아지고 있다. 또 센트럴리그 홈런-타격 2위에 100타점-100득점을 동시 달성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