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리그 '첫 승' 전태규, "맏형의 역할을 잘해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6.11.05 20: 06

"연습때는 잘 되는데 이상하게 개인전만 나오면 경기가 잘 안풀리던데요." 후기리그 첫 출전에서 승리를 거둔 전태규는 오랜만의 승리에 대해 웃으며 소감을 밝혔다. 5일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천적' 팬택전서 전태규는 3세트 팀플전에 주진철과 호흡을 맞춰 출전, 주진철이 아웃되는 힘든 상황에서도 맹활약하며 안석열-손영훈 조를 제압 2-1 우세를 이끌었다. 후기리그 첫 출전에서 승리를 거둔 전태규는 "그동안 내가 팀플을 선호하지 않아서 출전을 하지 않아서 하루 50경기씩 연습하면서 주진철 플레잉 코치와 호흡을 맞췄다"면서 "주진철 코치가 시나리오를 잘 만들었고 시나리오가 머리속에 쏙쏙들어올때까지 연습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파트너인 주진철 코치는 "전태규 선수가 대처를 잘해서 이길 수 있었다. 워낙 연습량이 많아 상대방의 대처가 예상 상황에 맞춰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개인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프로리그에서도 모습을 자주 보여주지 못했던 전태규는 "연습 때는 좋은 성적이 나오는데 개인전에 나오면 긴장이 너무 된다. 신인때 없었던 긴장감이 고참이 된 지금 온다. 아마 팀에서 선임이라 부담이 커졌다. 팀플은 선배인 주진철 코치와 함께해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았단. 조만간 좋은 모습으로 개인전에 복귀하겠다"고 말했다. 팀플전 승리 후 멋진 세리머니를 선보인 전태규는 "세리머니보다는 승리가 중요해 특별히 생각해서 했던 세리머니는 아니다"라며 "승리 후 팀원과 하이파이브 과정에서 팀원들이 세리머니를 요구하고 감독님까지 말씀하셔서 갑작스럽게 했는데 좀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세리머니는 자신감을 얻기 위한 원동력"이라며 자신만의 세리머니 철학을 설명했다. 끝으로 전태규는 "팀에서 고참인 만큼 맏형의 역할을 잘해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끌어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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