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파라, 1년만에 컵스 복귀설
OSEN 기자
발행 2006.11.06 03: 59

[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한때 빅리그 3대 유격수로 꼽혔던 노마 가르시이파라가 시카고 컵스로 유턴할 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보스턴 글로브'는 6일(한국시간) 아라미스 라미레스 재계약을 제 1 과제로 상정한 컵스가 만약 그를 놓칠 경우 가르시아를 영입, 3루수로 기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와 가르시아파라는 이번 겨울 함께 FA로 풀렸다. 피츠버그 마이너리그 시절부터 최고의 유망주로 꼽혔던 라미레스는 올해 타율 2할9푼1리 38홈런 119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최고 3루수로 떠올랐다. 이번 겨울 연평균 1천만 달러가 넘는 다년 계약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컵스는 그를 붙잡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거포 3루수가 필요한 여러 구단이 그를 눈여겨보고 있는 데다 라미레스가 컵스를 떠나 타 구단에 입단할 경우 차선책이 필요하다. '꿩대신 닭'으로 LA 다저스에서 재기에 성공한 가르시이파라를 노린다는 것이다. 가르시이파라는 올 시즌 1루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내야 어떤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수비 재능이 탁월한 데다 타격능력도 한창 좋았을 때의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그는 올해 타율 3할3리 20홈런 93타점을 기록, 다저스가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 적지 않은 공헌을 했다. 가르시아파라는 지난 2004년 시즌 초반 컵스로 트레이드된 뒤 2시즌을 치르고 다저스에 입단했다. 다저스는 예상과 달리 적극적으로 가르시아파라에게 접근하지 않고 있다. 꼼꼼히 계산기를 두들기며 득실여부를 파악 중이다. 좀 더 두고봐야 하지만 가르시아파라가 1년만에 시카고에 다시 둥지를 틀 지 관심이 모아진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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