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갑작스런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페드로 마르티네스(35)의 언급에 소속팀 뉴욕 메츠가 당혹해 하고 있다. 6일(한국시간)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메츠는 마르티네스의 '뜬금없는' 발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애써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메츠의 한 관계자는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은퇴 발언은 솔직히 처음 들어본다. 우리에게 그런 낌새를 내비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최근 그의 상태를 점검해봤지만 전혀 이상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회복 상태가 매우 좋다"고 말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4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어깨 상태가 나아지지 않으면 은퇴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수술과 이에 수반되는 고통스런 재활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이지만 아무도 예상치 못했던 '은퇴'라는 단어를 입밖에 낸 점에서 메이저리그에 적지 않은 충격을 던져줬다. 메츠측은 "우리 구단 내 그 어떤 사람도 마르티네스가 은퇴를 고려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그는 재활을 순조롭게 마치고 팀에 복귀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메츠는 이번 겨울 세인트루이스에서 FA로 풀린 좌완 마크 멀더와 일본출신 우완 마쓰자카 다이스케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통상적인 전력 강화 방안의 일환이지만 마르티네스의 거취 문제와 맞물려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고 신문은 전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