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복귀골' 포항, '발걸음 가볍다'
OSEN 기자
발행 2006.11.06 08: 58

7개월 만에 복귀골을 터뜨린 이동국(27, 포항). 그는 지난 5일 벌어진 울산전에서 부상전의 기량을 선보이며 100% 완벽해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동국이 피치 위에 등장한 것은 후반 8분. 파리아스 감독은 최태욱을 불러들이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그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같은 파리아스 감독의 결정이 보답을 받는 데는 5분이면 충분했다. 이동국은 후반 13분 프론티니의 크로스를 받아 멋진 헤딩골로 연결했던 것. 복귀골보다도 더욱 반가운 것은 이동국의 움직임이었다. 후반 21분 따바레즈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은 특유의 발리슛을 연결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후반 34분에는 김기동의 크로스를 이동국이 감각적인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맞추고 마는 등 전반적인 움직임이 좋은 모습이었다. 이같은 움직임에 이동국 본인도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이동국은 "복귀 후 첫 경기보다 몸상태가 점점 나아지고 있다" 며 말했다. 특히 자신의 결승골에 대해 "포항이 홈승률이 높은 반면 원정에서는 어려움을 겪었다" 며 "수원 원정을 앞두고 원정승을 거두는 데 결승골을 넣어 기쁘다" 고 밝히기도 했다. 7개월 만에 복귀골을 터뜨리며 포효한 '사자왕' 이동국. 컨디션을 회복한 그가 있어 포항의 플레이오프를 향한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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