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로스앤젤레스, 김형태 특파원] '슈퍼볼 MVP' 하인스 워드(30.피츠버그 스틸러스)가 동료들의 분발을 촉구하고 나섰다.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팀 전체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일갈했다. 워드는 6일(한국시간) 지역신문 '피츠버그 트리뷴 리뷰'와 인터뷰에서 "팀이 상승세를 타기 위해서는 우선 실수를 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워드는 "펌블은 물론 턴오버도 너무 많다. 지금보다 좀 더 나은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며 "이 같은 점을 고치지 않는다면 경기를 이기기 어렵다"고 말했다. 2승5패로 AFC 북부지구 3위에 처진 피츠버그는 조만간 연승행진을 시작하지 않는 한 플레이오프에 나서기 어렵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함에 따라 극적인 반전의 계기가 필요하다.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워드는 "플레이오프 같은 큰 그림을 지금 그릴 수는 없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눈 앞에 닥친 1승"이라며 "이번 주 덴버 브롱코스와의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나는 이기고 싶다"고 특유의 승부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1승씩 차곡차곡 늘리다 보면 순위 변동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지난해 슈퍼볼 우승팀인 피츠버그는 올 시즌 타이트한 경기에서 연전 연패하면서 어려운 국면에 처했다. 지난해에는 비슷한 상황에서 내리 승리를 따내 마지막에 웃을 수 있었지만 올해에는 상황이 다소 꼬이고 있다. 이에 대해 워드는 "우리 팀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접전 상황에서 유독 힘을 잃는다. 실수를 줄이고 승부욕을 발휘한다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특유의 낙관적인 모습도 잃지 않았다. 워드의 불같은 승부욕이 잠자는 스틸러스를 일깨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