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주연속 1위
OSEN 기자
발행 2006.11.06 09: 36

[OSEN=손남원 영화전문기자]올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한국영화 열기가 점차 식어가는 것일까. 메릴 스트립과 앤 헤서웨이 주연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렸고 2위는 일본영화 ‘데스노트’가 차지했다. 10월 마지막 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게 간발의 차이로 1위를 내줬던 장진 감독의 ‘거룩한 계보’는 5위로 뚝 떨어졌다. ‘악마는...’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15.6%의 스크린 점유율로 겨우 1위를 지킨데다 뒤를 쫓는 ‘데스 노트’와의 관객수 차도 1만명 안팎에 불과하다. 그래도 16주만에 한국영화에게서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빼앗아간 할리우드 영화답게 ‘2주 천하’를 지키고 있다.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데스노트'는 청소년과 젋은 층 관객이 몰리면서 개봉 첫 주말 2위에 올랐다. 일본 실사영화로는 '일본침몰' 이후 오랜만에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자리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김수로의 스릴러 코미디 ‘잔혹한 출근’은 3위로 밀렸다. 소년가장과 애완견의 감동적인 드라마를 그린 는 여전히 지방에서의 강세에 힘입어 4위를 차지했다.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이었던 김대승 감독의 는 톱5에서 밀려났다. 뚜렷한 화제작없이 고만 고만한 흥행작들이 근소한 차로 선두 경쟁을 벌이는 게 늦가을 박스오피스 양상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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