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재원이 애칭 '살인미소'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했다. 김재원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 '살인미소'는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김재원이라는 인물을 알릴 수 있었던 가장 큰 힘, 원동력"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뷰할 때마다 '살인미소' 바꿀 때가 되지 않았냐는 말을 많이 듣는데 배우를 대표할 수 있는 수식어를 얻는 건 가치를 매길 수 없을 만큼 중요한 것"이라며 바꾸고 싶지 않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재원은 데뷔 초부터 '살인미소'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었다. 깨끗한 피부에 해맑게 웃는 모습이 유독 눈에 띄어 팬들은 그에게 '살인미소'라는 찬사를 붙여줬고 덕분에 '살인미소'는 김재원 비롯한 많은 꽃미남들에게 기본적으로 따라붙는 수식어가 됐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수식어 덕분에 많은 꽃미남 대표 연기자들이 그 이미지를 극복하는 못하는 한계에 부딪히는 것도 사실이다. 김재원이 '살인미소 그만 벗어야하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은 것도 이 때문. 김재원은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 이 한 마디면 나를 각인시킬 수 있다.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을 고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수식어에 대한 애정을 충분히 표시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살인미소'에 다른 수식어는 첨가하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재원은 KBS 2TV 수목극 '황진이'에서 김정한 역할로 10회부터 출연한다. 김정한은 청년 시절 당상관에 오를 정도로 뛰어난 시객이자 가객으로 황진이와 오랜 시간 사랑을 나누게 된다. 김재원은 " '황진이' 시청률이 높고 또 극 중반에 투입되는 상황이 처음이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도 되지만 부담이라 생각하지 않고 극중 중요한 요소로서 내 역할을 잘 해내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oriald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