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복잡한 일정이다. 오는 15일 테헤란에서 이란과 아시안컵 예선 경기를 치르는 대표팀의 일정은 베어벡 감독의 기자회견장에 모인 기자들조차도 헷갈릴 만큼 복잡했다. 아시안게임과 AFC 19세이하 청소년선수권대회 그리고 K리그 플레이오프와 FA컵 각종 일정이 동시에 겹치기 때문이다. 이같이 복잡한 일정을 하나하나 정리해보았다. ▲ 7일 파주에 소집되는 인원은 19명 우선 15일 이란전에 참가할 국가대표팀과 14일 창원에서 펼쳐질 한일전에 참가할 올림픽 대표팀은 모두 62명이다. 이중 오는 7일 파주 NFC로 소집되는 인원은 19명이다. 이들은 K리그 4강 플레이오프와 FA컵 4강 그리고 AFC 챔피언스리그와 AFC 19세 이하 청소년 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이다. 이후 8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FA컵 4강전 후 몇몇 선수들이 파주 NFC로 입소하게 된다. 이들은 FA컵 4강에 진출한 전남과 인천 소속 선수들이다. ▲ 플레이오프 경기 후 선수들 대거 파주 NFC로 오는 11일과 12일 플레이오프 경기가 끝나면 올림픽팀과 국가대표팀에 차출이 된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는 대로 대거 파주로 향하게 된다. 비록 자신의 소속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하더라도 오는 14일 한일전과 15일 이란전에는 참가해야 하기에 파주로 향하게 된다. 선수들이 대거 모이는 13일 오후 국가대표팀은 이란으로 향하게 되고 올림픽대표팀은 창원으로 향하게 된다. ▲ 해외파는 어떻게?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해외파의 차출이다. 해외파는 선수별로 경기 일정이 있기 때문에 합류 날짜가 다 다르다. 김동진과 이호의 경우에는 8일 리그 경기를 끝내고 9일 러시아에서 출발해 10일 한국에 도착한 후 11일 파주로 합류할 예정이다. 11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경기가 있는 김동현의 경우에는 경기 후 바로 한국으로 와서 12일 혹은 13일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정우의 경우에는 명단에는 이름을 올려놓았지만 아시안게임에 뛸 수 있는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베어벡 감독이 그의 합류에 대해 결정을 하지 못했다. 김진규는 리그 경기를 치른 후인 12일 파주에 입소하게 된다. ▲ 15일 이란전이 끝난 후에는? 15일 이란전이 끝난 후 국가대표팀은 두 그룹으로 나뉘게 된다. 소속팀이 K리그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선수들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은 베어벡 감독과 함께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고트비 코치가 이끄는 두바이 훈련 캠프로 향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게 된다. 한편 14일 올림픽대표 한일전을 치르는 선수들 중 오장은 정성룡 백지훈 박주영은 1차전 후 두바이로 날아갈 예정이다. 단 이 4명 중 소속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면 한국에 남아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 후 중동으로 갈 예정이다. 이 사이 베어벡 감독은 20일 올림픽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으로 건너가 21일 도쿄에서 친선경기 2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 챔피언결정전 후에는?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26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프로축구연맹은 아시안게임 일정을 고려해 하루 앞당겨 25일에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치르기로 했다. 따라서 25일 챔피언결정전이 끝난 후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선수들은 이튿날 카타르 도하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은 후 28일 방글라데시와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 청소년 대표팀은? 이 사이 청소년 대표팀에서 올림픽팀으로 차출된 10명의 선수들은 토너먼트에서 떨어져 한국에 돌아오는 대로 올림픽팀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오는 12월 3일 벌어질 FA컵 결승 진출팀에 대한 배려는 없다고 못박았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