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가 신임 감독으로 론 워싱턴 오클랜드 3루 코치를 간택했다. 텍사스 구단은 6일(한국시간) '경질된 벅 쇼월터의 후임으로 워싱턴 오클랜드 3루 코치를 최종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텍사스 17대 감독으로 임명된 워싱턴은 오클랜드 1루와 3루 내야 담당 코치로 11년간 일해 왔다. 특히 이 기간 3루수 에릭 차베스를 5차례 골드 글러브 수상자로 성장시킨 것은 그의 공로로 평가되고 있다. 워싱턴이 낙점됨에 따라 트레이 힐만 니혼햄 감독의 고향팀 텍사스로의 감독 취임은 무산됐다. 올 시즌 니혼햄을 44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힐만은 최근 미국을 방문해 텍사스와 샌디에이고 등을 돌며 감독 인터뷰를 가졌다. 힐만은 현재 코나미컵 준비를 위해 일본에 돌아와 있다. 2년 연속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하자 쇼월터 감독을 문책한 텍사스는 워싱턴 외에 벤치코치 돈 와카마쓰, 뉴욕 메츠 3루코치 매니 액타 등을 차기 후보군에 올려 놨었다. 톰 힉스 구단주는 "너무 인상적이었다. 워싱턴은 진정한 승자"라고 언급, 감독 인터뷰 뒤 워싱턴으로 낙점했음을 시사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