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19, 호주 꺾고 4강 - 세계대회 출전권 확보
OSEN 기자
발행 2006.11.06 21: 47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19세 이하 한국 청소년 대표팀이 송진형이 혼자서 프리킥으로만 2골을 넣는 수훈에 힘입어 호주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한국은 6일(한국시간) 인도 콜카타 솔트 레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19세 이하 청소년선수권 8강전에서 전반 10분과 전반 36분에 송진형이 선제골과 결승골을 넣는 활약에 힘입어 호주를 B조 2위로 올라온 호주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4강에 진출하며 내년 캐나다에서 열리는 200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출전 티켓까지 따냈다. 한국은 방갈로르 스리 칸티라바 스타디움에서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한 일본과 오는 9일 콜카타 솔트레이크 스타디움에서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툰다. 경기 시작과 함께 주도권을 잡은 한국은 전반 10분 송진형이 호주 진영 아크서클 오른쪽에서 날린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이 호주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뽑았으나 불과 8분만에 박현범이 볼을 걷어낸다는 것이 크리스 그로스만에게 걸렸고 이를 그로스만이 중거리 슛으로 연결시키며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의 대회 첫 실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전반 29분 박현범의 패스에 이은 신영록의 헤딩슛으로 호주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한국은 심영성을 빼고 이현승을 투입하며 공격진영에 변화를 줬고 전반 36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결승골의 주인공 역시 프리킥 스페셜리스트 송진형의 몫이었다. 송진형이 왼쪽 미드필드 지역에서 날린 오른발 프리킥이 문전 혼전을 벌이던 한국과 호주 선수들을 모두 지나쳐 한번 바운드 된 뒤 그대로 호주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전반 44분 신영록의 날카로운 스루 패스, 후반 2분 이현승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호주를 밀어붙였고 후반 6분에는 송진형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날아가며 해트트릭이 무산됐다. 호주는 후반 중반부터 공세를 펼쳤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호주의 공격을 차단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이현승의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바람에 추가골 사냥에 실패한채 2-1 승리로 끝났다. tankpark@osen.co.kr 송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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