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토, FA 투수 최대어', CNNSI
OSEN 기자
발행 2006.11.07 07: 51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2006 메이저리그는 끝났지만 내년 시즌을 향한 스토브리그는 서서히 달궈지고 있다. 일본 최고의 투수로 통하는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포스팅시스템을 통해서 빅리그의 문을 두드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CNNSI)의 칼럼니스트 존 도노반은 7일(한국시간) '올 겨울 FA 투타 빅 5'를 선정했다. 도노반은 '예년에 비해 평범한 FA 시장이지만 올 겨울 시장을 선도할 톱 플레이어'로 투수 가운데 배리 지토(오클랜드),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테드 릴리(토론토), 비센테 파디야(텍사스), 그렉 매덕스(LA 다저스)를 꼽았다. 특히 사이영상 수상 경험을 이미 가졌고, 6시즌 연속 34경기 이상 선발 등판에 213이닝 투구를 해낸 28살의 좌완 지토를 두고는 '5년 계약을 할 경우, 최소 7000만 달러'라고 평가했다. 슈미트 역시 '시장이 가열되면 2년 전 페드로 마르티네스(뉴욕 메츠, 4년간 5300만 달러) 만큼의 대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릴리-파디야-매덕스 역시 연평균 800~900만 달러 수준의 투수로 분류됐다. 타자 중에는 컵스 3루수 아라미스 라미레스(시카고 컵스)가 첫 번째로 지목됐다. 라미레스에 대해 '총 6년에 9000만~1억 달러 계약을 끌어내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평했다. 라미레스와 더불어 1억 달러 초대형 계약이 가능할 선수로 올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알폰소 소리아노(워싱턴)가 언급됐다. 이어 텍사스의 카를로스 리와 게리 매튜스 주니어 그리고 노마 가르시아파러(다저스)도 연평균 1000만 달러를 넘길 재목들로 거론됐다. 지난 2005년 카를로스 벨트란(메츠, 7년간 1억 1900만 달러) 이래 1억 달러 FA 계약은 성사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최고액은 케빈 밀우드와 폴 코너코가 각각 텍사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면서 보장받은 5년간 6000만 달러였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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